학원에 간 첫날, 선생님으로부터 이 말을 들었습니다.
"
너희가 하루도 안 빠지고 다녔을 때...
너희가 여기 외 시간에 무엇을 하든...
점수가 떨어지면 여기 탓이고...
점수가 그대로면 노력을 안 한 거고...
점수가 오르면 너희가 잘한 거야...
"
이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딱 학원의 역할을 표현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원은 더 잘하게 해주는 곳이 아닙니다.
중간까지는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곳입니다.
더 잘하기 위해서는 내가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내가 스스로에게 건 족쇄입니다.
하지만 헬스장이 귀찮아서 미루는, 운동이 귀찮아서 미루는, 지금 상황에서 보면
사실 적절하지 않은 말이네요.
내가 족쇄를 걸어 보았자, 내가 지키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점수가 떨어지든, 오르든, 전부 내 탓일 뿐입니다.
단지,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좀 안심이 됩니다.
최근에 스스로에게 실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반성을 하고 있으니, 계획을 세우고 고칠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믿습니다.
일단 일기를 쓸 생각입니다.
그리고 가장 쉬운 것부터 바꾸어 갈 생각입니다.
근본적으로 습관을 바꾸어야 하기에 장기간에 걸쳐서 도전해야 할 일입니다.
습관을 바꾸는 법 책을 읽어 보니, 자신의 생활에 훅을 걸라고 합니다.
사소한 일, 작은 일에 바꾸고 싶은 습관을 끼워 넣는 것입니다.
끼워 넣는 습관은 정말 사소해야 합니다. 그래야 계속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을 갈 때마다 팔 굽혀 펴기를 2회 합니다.
화장실은 주기적으로 갈 것이고, 팔 굽혀 펴기 2회는 절대 어려운 행동이 아닙니다.
이것을 계속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운동량을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두서가 없었습니다.
결국 내 의지의 문제로 일을 미루게 됩니다.
이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 사소한 습관을 하나둘씩 만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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