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아쉬움, 투자

포오옥 2021. 5. 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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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은 한 참 남았습니다.

저는 주식을 매수할 때뿐만 아니라, 매도할 때도 목록을 만들어 두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일지를 쓸 때 도움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목록을 보면, 참 많이도 매도했네요.

제가 매도한 이후로도 상승한 종목이 많네요.

하지만 두 종목 빼고는 아쉽지 않습니다. 주식을 매도한 합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쉬운 두 종목은 중국국제여행과 월덱스입니다.

이 두 종목은 저점을 잡으려는 생각으로 매도했는데, 사기도 전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중국국제여행은 아쉬움에 포스팅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분기 이익은 감소했지만, 중국 정부의 강한 정책적 지지를 받고 있어 모멘텀이 무서운 주식입니다. 최근에는 이름을 바꾸고 면세사업에 올인을 한다고 합니다.

월덱스는 꾸준히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류의 주식입니다. 이익이 증가하고 주가가 오르고 또 이익이 증가하고 주가가 오르는 사이클이 반복되는 주식입니다.

둘 다 코로나의 하락장에 급락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하락장에 강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만큼 장은 하락하지 않았고 제 생각보다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그리고 저점을 잡으려는 생각으로 두 주식을 매도를 했지만, 결국 놓쳤습니다. 따라붙어서 살 엄두도 안나더군요.

중국국제여행은 이익의 감소가 1년 이상 지속될 거라고 생각했었고, 월덱스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반등할지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런 변동성에 계속 보유하기로 마음먹은 친구들은 굉장한 수익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큽니다. 포트에서 일부는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일부는 팔았습니다. 그중 일부는 더 좋은 주식으로 바꾸자 마음먹은 것도 있습니다. 실제로 더 좋은 주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나름의 이유로 더 나은 회사로 바꾸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을 기회로 싼 가격에 더 좋은 회사로 잘 바꾸었습니다. 시장에 잘 대응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점에서 다시 매수하려 했던 것은 시장의 타이밍을 예측하려 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마켓타이밍을 맞추려는 노력이 잘 못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렵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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