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게을러지지 말자!

포오옥 2021. 5. 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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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켠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이불을 걷고 일어난다. 

거울을 보고는 세수를 한다.

시계를 보고 여유가 있으면 가볍게 주변을 돌아다닌다.

가끔 정말 일찍 일어나면 가벼운 운동도 해본다.

아침을 먹는다.

아침을 거른 적은 없다.

부모님이 아침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그리고 이를 닦는다.

이 닦기는 중요하다.

충치는 정말 아픈 질병 중 하나이다.

다시 시계를 보고는 준비를 한다.

이 시간은 거의 매일 갔다.

 

 

세상의 대중교통들은 정해진 시간에 움직이기 때문이다.

가방을 메고 스마트폰 어프리케이션을 켜고 걷는다.

집 앞에 역이 있지만 여기서 버스를 타면 멀리 돌아간다.

두 정거장 정도,

기분에 따라 다섯 정거장까지 걸어간다.

다 섯 정거장을 걸어가버리면 전철역이 나온다.

보통 두 정거장을 걸어 버스를 탄다.

여기서 타면 바로 전철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전철역에서 개찰구를 통과하여 걷는다.

광고들이 많이 보인다.

요즘은 어디에나 광고가 있다.

 

하루 만에 광고들의 위치가 바뀌어 있는 것을 보았다.

전철을 한 시간 이상 탄다.

그 시간 동안 책을 읽는다.

많게는 80페이지 정도 보통은 60페이지 정도 책을 읽는다.

문득 주변을 돌아보면 사람들이 각자 할 일을 하고 있다.

핸드폰을 만지는 사람, 태블릿을 만지는 사람, 드물게 신문을 보는 사람, 음악을 듣는 사람, 자는 사람 각양각색이다.

전철에서 내리고 다시 주변을 둘러본다.

음 하루 사이에 또 광고가 바뀌어있다.

 

 

세상은 참 부지런히 움직이나 보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어제 주문한 택배가 오늘 오전 온 것이다.

참... 이런 생각을 하니 택배도 부지런히 움직인다.

 

 

벌초를 하러 갔는데!

땅에 떨어진 솔방울로부터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솔방울에서부터 정말로 소나무가 자란다.

그날 나는 열심히 조그만 소나무들을 옮겨 심었다.

두 달 후 다시 가보니 생각보다 많은 소나무가 살아있었다.

다행이다. 어린 나무들이라 쉽게 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산이라서 그런지 고사리도 많이 보였다.

산을 내려가는데 이런 고사리를 벌써 한 봉지 캐서 내려가는 사람도 보이고... 언제 한 건지...

 

왠지 나만 게으른 거 같아서...

반성 차 생각해 본다.

부지런하지 못하더라도,

게을러 지진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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