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하고 앉아있네, 천문연 황정아 박사

"과학 하고 앉아있네"라는 팟캐스트에서 황정아 박사님을 초청해서 인공위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반복해서 들었다.

황정아 박사님은 플라스마를 연구하는 물리 학도였다. 그 후 우주 플라스마에 관한 연구를 하다가 지금은 인공위성까지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세계 최초로 제어를 통해 편대비행을 하는 인공위성을 제작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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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에서 인상 깊은 내용이 세 가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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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우리나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우리별 1호, 우리별 2호, 우리별 3호의 인공위성을 쏘았다. 하지만 정부가 바뀌면서 그 후의 인공위성은 다른 이름으로 쏘게 되었다. 아폴로 계획이 아폴로라는 이름으로 계속 이어진 것처럼, 우리나라도 우리별이라는 이름을 유지하면 브랜드를 가지게 될 텐데, 아쉽다.

이것에 관해 K 박사님의 날카로운 지적에 너무 공감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브랜드 가치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키우지 않는 것이다.'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는 사업들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이름을 바꾼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현 정부가 진행했지만 전 정부의 업적인 것처럼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수긍이 가면서도 국민들은 바보가 아닌데, 정치인들은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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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스페이스웨더에 관련된 내용이다.

황정아 박사님은 '우주날씨를 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책을 쓰셨다. 지구에 기상현상이 있는 것처럼 우주에는 우주 방사선들이 다양한 현상을 일으킨다. 이것을 일기예보처럼 측정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이 자료는 다양한 곳에 쓰이지만 대표적으로 인공위성을 보호하기 위해 쓰인다. 인공위성은 굉장히 높은 곳을 날고 있기 때문에 지구 자기장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우주 방사선은 인공위성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우주 방사선은 태양과 왜 우주로부터 온다고 한다.

최근에 폴라 루트를 비행하던 대한항공 승무원이 백혈병에 걸리는 불운한 사건이 있었다. 비행기로 높이 날면 지상보다 자연 방사선에 위험하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 폴라 루트는 더 위험했다. 지구는 마치 막대자석처럼 자기장이 펼쳐져 있다. 이때 극지방은 우주 방사선에 열려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극지방에서는 오로라가 관측 가능하다고 한다. 실측 결과는 폴라 루트를 1년에 10번 정도 지나면 권고치에 달한다고 한다.

이것에 관련해서 방사능에 관련된 검색을 해보았는데, 출처가 다 일본이었다. 일본은 승무원들, 승객들에게 매일 방사능 양을 고지한다고 한다. 일본이 여전히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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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세계 최초 편대비행이 가능한 인공위성 제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공위성을 개발하면서 박사님은 회로설계와 납땜까지 직접 한다고 한다. 사람이 없는 것도 그렇지만, 모든 장비와 부품들은 이 인공위성 하나만을 위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감탄만 나온다.

지금은 큐브 세트 형태의 초소형 위성을 만들고 있다. 가로 세로 높이 10Cm의 위성이다. 이 위성을 6개씩 묶어 4세트를 한 번에 발사해 궤도에 올릴 계획이라고 한다. 종래에는 한 개의 위성만으로 관측을 하므로 얻는 정보가 제한적이었다면, 이 방식은 4개의 위성이 시간차를 두고 정보를 얻으므로 매핑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시간적 공간적 차이를 두고 데이터를 수집하면 입체적인 지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4개의 위성을 편대비행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한다. 세계 최초의 시도로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예산과 시간문제로 홍보를 못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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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odbbang.com/ch/6205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