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켄 피셔, 라라 호프만스
발매 : 2019.06.10.
추천사에서 진정한 대가들은 글을 잘 안 쓰는데, 그 예외 중 한 명이 켄 피셔라고 했다. 존경할 만한 분이다.
"~대부분 비관론자들은 잘못된 주장을 고수한다.~"
그런데 이 글은 2010년 11월에 쓴 것이 아니다. 내가 1991년 8월 5일에 쓴 <포브스> 칼럼 '멍청한 비관론자들'에서 가져온 글이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2010년 11월 4일 아침에 쓴 글처럼 읽힌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 에피소드가 켄 피셔로 하여금 이 책을 쓰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을 관통하는 문장은 '사람들은 역사를 잊는다.'이다.
정말 다양한 예시가 나온다. 특히 신문 헤드라인을 모아 놓고 '틀렸다.'라고 표현한 것이 인상 깊었다.
다양한 통계를 가지고 사람들이 얼마나 역사를 잘 잊는지, 책 내내 설명한다. 미래를 예측하고 싶다면 역사를 돌아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비슷한 상황이 분명 과거에 있었을 것이다.
사실, 저 부분보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 주식시장은 하락장보다 상승장이 많았다.라는 부분이다. 사람들은 강세장보다 약세장이 많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강세장이 더 많았다. 특히 강한 하락 직후에는 더 강한 강세장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약세장에 주식을 팔지 않았다면 원금을 회복하고 더 벌었다. 더욱이 약세장에 주식을 매수했다면 정말 많이 벌었다는 내용이다.
특히 최근에 chart of shame과 chart of happy를 보았다. 미국 S&P500 차트를 가져다 놓고, 안 좋은 전망과 좋은 전망을 각각 표시한 것이다. 요지는 사람들은 좋은 전망에는 무신경하고 나쁜 전망에만 귀 기울인 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그림은 유명한 사람들이 정말 기가 막히게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하기 전에 꼭 되뇌라고 했던 켄 피셔의 말을 적는다.
투자는 확실성이나 가능성의 게임이 아닌 확률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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